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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2

올림픽 메달보다... 올림픽이 끝났다. 지구촌 축제니 인류 화합의 장이니 하는 말로 화려하게 포장된 올림픽의 이면에 정치적이고 사업적인 속셈은 늘 있어 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올림픽 직전까지 나는 '이번 올림픽은 열리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치와 상업주의 같은 어려운 문제에 앞서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의 위험성이 세계의 어느 곳보다 높은 도시에 젊은이들을 모아놓고 축제와 화합을 말한다는 사실이 어불성설로 느껴졌다. 나는 스포츠를 좋아한다. 내가 직접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한다. 시큰둥했던 올림픽이라 개막식은 건너뛰었지만 경기가 열리면서는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다는 이유만으로 규칙이 생소한 경기에도 쉽게 빠져 들곤 했다. 그리고 게임의 승패에 따라 환호를 하거나 아쉬움을 토했다. 감동을 할.. 2021. 8. 12.
한국 축구의 놀라운 승리를 기원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이곳 샌디에고 시간으론 내일 점심 무렵입니다. 축구에서 브라질을 이긴다는 것은 "양궁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을 꺾는 것, 사이클에서 영국을 넘어서는 것, 수영에서 펠프스보다 더 빠르게 헤엄치는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한 평론가가 말했습니다만, 흔히 말하듯 공은 둥근 것이므로 어디로든 구를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미 영국전 승리라는 대단한 성취를 이루느라 다리에 쥐나도록 뛴 선수들이기에 또 한번의 악전고투를 주문하기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남은 힘을 짜내어 모두 쏟아부어 주기를... 아울러 멕시코 팀의 승리도 더불어 기원합니다. 원래부터 전 무조건 일본 반대편 팬이긴합니다만 이번에는 특히 같이 일하는 이곳 멕시칸 동료들을 위해서 입니다. 한국과 멕시코 결승에서 만나고 (솔직히 그렇게만 .. 201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