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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반란2

『인류세 쫌 아는 10대』 『인류세 쫌 아는 10대』는 저자가 대학 시절의 동아리 회원이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가 환경 전문가임을 이미 알고 있는 터라 책의 주제가 환경일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인류세'는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다. 뭐지? 인류가 '힘(勢)'으로 자연을 오염시켰다는 고발일까? 아니면 오염시킨 자연에 대해 인류가 앞으로 지불해야 할 '대가(稅)'를 말하는 것일까? 알고 보니 인류세(人類世)는 지질학 용어였다. 지구는 자신의 역사를 지층에 기록한다. 지질학자들은 46억 년에 달하는 지구의 역사를 지층의 특성에 따라 구분한다.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의 대(代, Era)라는 큰 구분은 여러 개의 '기(記, Period)'로, '기'는 다시 여러 세(世, Epoch)로 나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약 1만 1,700년.. 2023. 2. 12.
<<육식의 반란>> 유튜브로 전주MBC의 3부작 다큐멘터리『육식의 반란』을 보았다. 2012년 12월에 방송된 『육식의 반란』1편 "마블링의 음모"는 이른바 '꽃등심'이나 '와규(和牛)', '투뿔(++)' 등으 로 부르는 소고기 지방(마블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마블링은 소들을 광활한 목초지에 소를 풀어놓는 방목에서 공장식 축산으로 전환하면서 생겨난 '문제'다. 미국 축산업자들은 짧은 기간에 대량 생산을 할 목적으로 소들을 축사에 가두고 활동을 제한하였다. 또한 사료를 풀 대신 옥수수를 먹이면서 소의 육질에 마블링이 생기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렇게 만든 소고기는 연한 육질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마블링의 신화는 일본과 한국으로 전해져 근육 사이에 지방이 미세하게 분포된 소고기를 최고급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소고기의 지.. 202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