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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2

저하의 낮잠 "어린이집에서는 밥 먹고 나면 뭐 하지?""자요.""점심 먹었으니까 이제 잘까?""아~니∼요."어린이집 선생님들께 듣자면 어린이집에서 저하는 오후 낮잠 시간에 누구보다도 먼저 잠자리에 드는 모범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집에서는 전혀 아니다. 집에서 낮잠을 자는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경우다. 그런 말을 하면 어린이집 선생님은 못 믿겠다며 놀란단다.물정 모르는 나이 같지만 어느새 저하도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 눈치를 터득한 것이다.저하가 낮잠을 자려면 적어도 이 정도쯤의 에너지는 소비해야 한다.집에서 노는 것만으로는 잘 소진이 되지 않는다.최근에 맛을 들인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제법 먼 곳까지 떠나야 한다. 가는 도중에 배달오토바이나 공원을 가꾸는 아저씨들의 전기카트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서 한번쯤.. 2024. 7. 1.
가을무 무는 배추와 함께 우리나라 2대 채소 중의 하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상에서 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이나 중국 사람들보다 크다고 한다. 옛날 서양에서 무는 식재료로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한 음식의 상징처럼 여겨졌다고 하니 세상에서 우리가 무를 제일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무의 용도는 다양하다. 섞박지, 깍두기, 동치미, 총각김치 등의 김치에서부터 단무지, 생채, 장아찌까지 무는 중심 재료이다. 김장 배추김치의 속은 무채가 8할이다. 또 소고기뭇국, 각종 생선조림에도 무는 필수다. 아내는 생선조림에서 생선보다 양념이 배인 무를 더 좋아한다. 무는 어디서나 잘 자라고 영양소가 풍부해 옛날 비상식량으로 활용되곤 했다. 제갈공명이 전투에 나갈 때마다 주둔지 주변에 무를 심어 군량을 댔다고 하여 무를 '.. 20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