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2

뛰놀며 자라는 아이들 손자저하1호의 요즘 관심사는 단연 축구다. 꿈은 축구선수다.주중에는 거의 매일 밤 10시가 넘도록 연습을 하고 주말에는 먼 지방 원정까지 대회에 참석한다.지친 기색은 전혀 없다. 1호저하의 축구에 나는 공을 던져주거나 슈팅을 막아주는 연습 파트너를 하거나 땀 흘린 저하에게 딸기요거트나 콜팝을 사주는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다.손자저하2호의 관심사는 여러 가지 차(車)다.배달 오토바이와 택배 차량은 물론 소방차와 119구급차, 경찰차, 이삿짐 차 트럭, 레미콘 차 같은 것들이다. 장난감 차보다 실제 차들에 관심이 더 많다. 아파트에서 놀다가 만나는 모든 차에 직접 올라타보고 싶어 한다.저하를 모시는 나의 임무는 기사아저씨들에게 부탁을 해서 차의 짐칸이나 운전석에 오르는 허락을 받아내야 한다. 최근엔.. 2024. 7. 13.
아직 내릴 수 없는 촛불 작년 연말 한 대통령 후보자가 "자유의 본질은 일정 수준의 교육과 기본적인 경제 역량이 있어야지 알 수 있는 것이라며",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를 뿐 아니가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말이다. 지난 어느 역사를 돌이켜보아도 가진 게 없거나 배운 게 적다고 해서 자유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일수록 자유의 가치를 더 절절히 체득하고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인류의 역사는 소수의 지배 권력으로부터 다수의 시민이 정치·경제·사회적 자유를 확대해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지배 권력이 스스로 시혜를 베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처절한 항거.. 2022.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