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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박물관2

2016 '첫' 여행7 - 호치민 아침 산책. 전날과는 달리 방향 가늠을 위한 것이 아닌 순수한? 산책이었다. 특별한 목적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냥 어제와 반대인 사이공강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강으로 다다르기 전 마지막 대로는 건너기가 쉽지 않았다. 무한정 돌진해오는 오토바이 행렬 때문이었다. 횡단보도는 있었지만 어제 파악한 것처럼 '참고 사항'이었고 신호등은 보이지 않았다. 갈 때보다 돌아올 때가 왜그런지 더 힘이 들었다. 오토바이 행렬의 간격은 더 촘촘해져서 그 사이를 비집고 나갈 틈이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가끔씩 나의 약점을 눈치 챈 씨클로가 다가와 타고 건너가라고 제안을 해왔지만 거절을 했다. 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길을 건너기에 좀더 나은 곳을 찾다가 건너편을 보니 같은 처지에 놓인 서양인 두 명이 보였다. 우리는 손을 .. 2016. 7. 9.
2005하노이4 -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위 사진 : 작은 연못 속 한 개의 돌(콘크리트?) 기둥 위에 지어진 사원. 바다에서 피어난 연꽃을 상징한다고 하던가? 구름이 걷히고 해가 나면서 추운 날씨가 점차 풀려갔다. 선선하기가 돌아다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호치민묘소 옆의 일주사(一柱寺, CHUA MOT COT)를 한 바퀴 돌고 문묘로 가기 위해 도로 쪽으로 걸어 나가는 도중 택시가 다가와 선다. 깔끔한 흰 색 마티즈다. 반가운 마음이 들어 사진까지 한 장 찍었다. *위 사진 : "마티즈 청년. 장돌뱅이가 하는 말 오해하지 말구 들어 . 바가지요금 없애고 기본 요금으론 안되겠니?" 문묘를 향해 출발한 직후 미터기의 요금이 이미 한참 진행되어 있었다는 알게 되었다. 손으로 가리키며 미터기를 다시 시작하라고 했으나 모른 척 하는 것인지 못 알아듣는.. 201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