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3대항일운동1 제주 함덕 7 나 홀로 매일 하는 아침산책. 동네 골목길을 걸어서 함덕 서쪽 바닷가까지. 바람은 어제보다 세찼지만 냉기가 실려있지는 않았다. 바다는 거세게 출렁였다. 산책에서 돌아와 아침식사는 간밤에 쪄 두었던 밤으로 했다. 그리고 아내와 커피와 음악, 책으로 오전을 보냈다. 오늘은 아내가 사고를 당한 지 2개월 10일 만에, 드디어, 마침내, 대중교통을 타보는 날이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조천우체국까지 9개 정거장 이동. 버스가 달리면서 터덜거리는 충격을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결과는 오케이. 조천우체국 근처 백리향에서 고등어구이와 갈치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돼지고기 두루치기는 덤으로 나왔다. 요샛말로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었다. 물론 맛도 좋았다. 그득해진 배 때문에 뒤뚱거리며 바닷가 조천진성 위에 있는 정자.. 2022.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