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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2

'밥맛' 없는 이야기 *위 사진은 글 내용과는 상관없는 그냥 '아무' 사진임. 이야기 하나 1906년 미국의 소설가 업튼 싱클레어 UPTON SINCLAIR 는 『정글(THE JUNGLE)』을 발표했다. 이주노동자인 주인공 유르기스의 눈을 통해 당시 미국 육류 가공 공장의 더러운 환경과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비인간적인 실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소설이었다. 소설 속에서 다리가 부러지거나 배가 찢어지거나 이미 죽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르는) 소들은 은밀하게 도살되어 다른 고기들과 구별되지 않게 뒤섞여졌다. 작업자들은 그런 소들을 '다우너 DOWNER'라고 부르며 매일 하는 일이라고 무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소 비슷한 놈'이라고 부르는 소들도 있었다. 온몸이 종기로 뒤덮여 차마 소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소들을 .. 2018. 1. 18.
미얀마 양곤1 회사 일로 처음 방문한 미얀마의 6월 중순은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오는 날씨였다.그것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처럼 한두 시간 세차게 내리다 그치는 형태가 아니라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할뿐 하루종일 거의 쉬지 않고 내렸다.우리나라의 장마철 날씨와 비슷했다. 『동물농장』과 『1984년』으로 유명한 조지 오웰은 소설  『버마시절 BURMESE DAYS』에서미얀마(버마)의 여름 날씨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 바 있다.    2월에서 5월까지의 태양은 성난 신처럼 하늘에서 이글거린다. 그러다가 서쪽에서    몬순 기후가 갑작스런 스콜의 형태로 몰려왔다가 옷, 침대보, 심지어 음식까지도    모조리 축축하게 만들 만큼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끊임없는 폭우의 형태로 변한다.    지독한 습기를 머금은 날씨는 무덥.. 2014.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