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3 한밤의 공포? 혹은 블랙 코미디? 우리나라 광주 FC와 중국 상하이 하이강과의 AFC 참피언스 리그 축구 중계를 보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아내가 비명을 질렀다."엇! 계엄령이 선포됐대!""진짜? 가짜뉴스 아냐?"황급히 채널을 MBC로 돌렸더니 정규 방송 중이었고 속보 자막도 없었다.JTBC로 돌렸더니 '그 XX'가 나오고 있었다."패악질···망국의 원흉···범죄자 소굴···종북···반국가 세력···척결··· "정제되지 않은 살벌한 단어들이 술이라도 마신 듯 붉은 얼굴의 '그 XX'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유튜브로 돌려 >를 보았다.국회로 진입하려는 군인과 이를 막으려고 시민과 보좌관의 대치 상황이 나오고 있었다.국회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무감과 뒷날 손자들을 보러 가야 하는 일정 사이에서 안절부절해야 했다. 딸아이가 다른 회사는 재택 .. 2024. 12. 4. 폭염은 참을 수 있지만 요양병원이, 주식이, 길이, 디올빽이, 국가기록물이, 권익위가, 공수처가, 방송위가, 뉴스가, 기자가, 신문이, 검찰이, 법원이, 독립기념관이, 세금과 경제가, 집값과 과일 값이, 그린벨트와 한강이, 통일과 평화가, 국가와 민족의 자존심과 생존이···모든 게 다 썩어도뻔뻔한 얼굴은 썩지 않는다- 최승호, 「방부제가 썩는 나라」 -하지만 촛불은 썩지도 꺼지지도 않는다. 2024. 8. 10. 영화 「자백」 시사회 아내와 서울극장에서 있었던 다큐멘타리 영화 「자백」 시사회에 다녀왔다. 본격 개봉은 10월13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맑고 아름다운 계절에 우리 사회의 어둡고 끔찍한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현실이 이미 영화 내용의 '스포일러'가 되어버려 포스터만으로도 대강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야만 프렌들리' 시대 속에 우리가 살고 있으므로 영화가 보여주는 고통과 진실을 직시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터 속 '액션 블록버스터 저널리즘'이라는 문구에 '공포·유령의 현실'이라는 말을 덧붙여 보기도 하면서. 아니 '블랙코미디'가 더 어울릴까? 영화를 보면서 씁쓸한 헛읏음을 여러 번 터뜨릴 수밖에 없었으므로. 영화를 보고 돌아오면서 아주 아주 오래 전 프랑스에 있었던 한 사건을 떠올려 .. 2016.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