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토스트2 한 술만 더 먹어 보자 14 법륜스님이 지은 책 『지금 이대로 좋다』의 첫머리에 이런 글이 나온다.사람은 왜 살까?사는 데는 이유가 없습니다.그냥 삽니다.다람쥐나 토끼는의미를 찾아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삽니다.천하 만물이 다 그냥 삽니다.'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그렇지 않습니다.존재가 우선입니다.생각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고이미 살고 있다는 말이에요.'왜'가 아니고 '어떻게'입니다.그냥 산다? 요순(堯舜) 시절에 사람들이 불렀다는 격양가(擊壤歌) - '해 뜨면 일하고 해지면 쉬고, 밭 갈아 배를 채우고 우물에서 물을 마시니 임금의 힘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시절이야 하 수상하지만 해가 뜨면 손자저하 보는 거 외에 특별한 일이 있을 리 없는 백수이고, 잠이 들면 의식이 없으니 맨 정신으론 '배를.. 2024. 9. 30. 브런치 수업 여행을 하면서 '내가 정말 여행을 왔구나' 하는 실감을 할 때가 있다. 공항 라운지에 앉아 있거나 출국 (입국)심사대를 통과했을 때 , 혹은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공중으로 솟아오를 때나 목적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등등.느끼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각 나라의 공항엔 그 나라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냄새라고 했지만 그것은 후각만이 아니라 온몸의 감각이 총체적으로 감지하는 '무엇'이다.실재하는 냄새라기보다는 지극히 주관적인 반응내지는 교감이라는 말이 적절하겠다.그런 색다른 냄새가 사방에서 감지될 때 사람들은 '순간 이동'의 마술을 짜릿하게 느끼곤 하는 것이다.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을 안내 받아 깔끔하게 정리된 순백의 시트 위에 누워'야 여행을 실감한다는 사람도 있다. 방에 들자마자 짐.. 2021.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