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3 새 신을 신고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팔짝'이 아니고 길들일 겸 달리기를 해보았다.5km를 거리를 쉬지 않고 뛰어본 건 코로나 이전, 그러니까 한 5년 만인가 보다.너댓 켤레를 돌아가면서 신고 달리던 런닝화가 그동안 다 없어지고 달랑 하나가 남아 새로 산 것이다.5km를 달리는데 약 35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십년 전쯤 아내의 기록이다.느슨하게 뛰었고 대략적인 측정이었음을 감안한다고 해도 신체 능력의 하향세가 읽힌다.예전엔 10km를 50분 내외로 뛰곤 했었는데.얼마 전엔 집 근처 학교에 100m 달리기 트랙이 있길래 아내에게 시간을 재달라고 하고 달렸더니 19초대가 나와 절망했다. 아내가 말했다."나중엔 달리는 게 아니라 걸어오는 것 같더라."가는 세월에 시나브로 늙어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변명 아닌.. 2024. 9. 17. 다시 하프마라톤 지난봄에 하프마라톤을 뛰고 이제 장거리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1일 다시 하프를 뛰었습니다. 저 때문에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책임(?)지라고 충동질을 하는 지인의 압박에 떠밀려 엉겁결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대회 명칭은 AFC(AMERICA'S FINEST CITY) 하프마라톤 대회.샌디에고의 서쪽 끝 바닷가 포인트로마 POINT LOMA에서 시내를 가로질러 발보아파크 BALBOA PARK까지 뛰는 코스였습니다. 신청자가 8천 명에 이르는 규모가 큰 대회라 메인도로의 교통까지 통제하여 주었습니다. 평소에는 차량으로만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달리다보니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주택가를 통과할 때는 주민들이 이른 아침임에도 아직 잠옷 차림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팔걸이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손을 흔.. 2013. 7. 30. 레이크호지스 하프마라톤 4월 17일 레이크호지스 하프마라톤을 완주하였습니다. 기록은 2시간 18분 23초였습니다. 풀코스로 가정한다면 이봉주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기자 회견을 마칠 시간에 저는 겨우 반환점을 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위는 전체 250명 중에 112등, 완주한 50대 남성 13명 중에 6등이었습니다. 코스가 정규 하프의 거리보다 0.3마일∼ 0.7마일 정도가 더 길고 비포장 산길이 있어서인지 평소의 포장도로에서 뛴 기록보다 5분 정도가 더 걸렸다고 사람들이 말을 하였습니다.전 완주만으로 크게 만족한 터라 내 몸과 다리에 감사했습니다.구기 종목처럼 페인트 모션으로 상대방의 몸짓을 따돌릴 수도 없고, 골프처럼 한두 번쯤은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 기가 막힌 스윙이 나오는 행운이 있을 리도 없는, 그저 한번에 내가 내딛는.. 2013.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