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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원양성과정2

소설 『코리안 티처』 소설 『코리안 티처』는 H대 한국어학당에서 강사를 하고 있는 고학력 여성들의 생존 분투기이다. 작가인 서수진도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소설 속 사례들이 현장감 짙게 다가온다. 선이는 7급공무원 시험에 거푸 실패하고 가까스로 얻은 강사자리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 어학당과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지 않으려 한다. 가르치는 베트남 학생이 받지 못한 월급에 대해선 대신해서 똑 부러지게 나서 주면서도 정작 자신이 받는 부당한 처우에는 침묵한다. 미주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시험 성적 결과는 언제나 으뜸이다. 학생의 올바르지 못한 수업태도와 성적에 대해서 미주는 원칙적인 태도로 처리한다. 하지만 어학당에서는 교육기관 이전에 비즈니스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융통성 있는 처리를 요구한다. 비즈니스에서 고.. 2023. 9. 11.
올 가을에 한 일 늦가을에서 초겨울까지 매 주말을 '질긴 닭' 때문에 보냈다. 어제 저녁 집회에서 본 재미있는 글. "연쇄담화범!" 낮에 대학 친구 두 명과 간만에 만나 점심을 먹고 시청에서 효자동까지 걸었다. 밤엔 다시 아내와 같은 길을 걸으며 주위 사람들과 '돌림 구호'를 외쳤다. "내려와!" "쫌!" "내려와!" "쫌!" 외국인들에게 우리 말을 가르치는 자격을 위해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직장생활 32년 동안 3분의 1을 해외생활로 보냈고 출장 기간까지 합친다면 거의 반을 해외에서 보냈다. 거기에 가족들과 틈 나는 대로 여행도 했으니 내 삶은 가히 역마살 낀 장돌뱅이의 삶이라고 해도 되겠다. 그 시간을 무시히 마치기까지 얼굴 다르고 말도 다른 많은 외국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일상에서 자주 만나던 사람도 있.. 2016.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