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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5 - 라스베가스의 호텔 라스베가스에서 둘째날은 라스베가스 블러바드(일명 스트립)을 따라 줄지어 서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호텔을 구경하기로 했다. 호텔은 라스베가스의 중심이다. 그곳에는 카지노가 있고 공연이 있고 쇼핑몰이 있고 식당이 있고 놀이기구가 있다.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서 있고 지금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예사롭지 않은 규모의 건물들이 모두 호텔들인 것을 생각하면 도박은 '하우스'를 개장한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라스베가스가 번성하고 있다면 어찌되었거나 그것은 사막 가운데 도시를 세운 미국인의 상상력에 대하여 세상이 보내는 '환호'일 수도 있겠다. 도박과 도박의 수익 창출을 위한 갖가지 이벤트에 대한 가치적 혹은 도덕적 논쟁을 접어둔다면 말이다. *위 사진 : 호텔 PARIS와 VENETIA의 .. 2012. 4. 24.
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4 - LAS VEGAS 크리스마스 아침.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피로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휴가철이라고 하지만 25일이 휴가 마지막 날인 사람들도 많아서인지 길은 별로 막히지 않았다.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이제까지 내가 보아오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듬성듬성 자라는 키 작은 사막 식물을 제외하고 들과 산은 메마른 채 헐벗어 있었다. 마치 다른 혹성에라도 온 듯한 황량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그 속으로 도로는 직선으로 뻗어 있었다. 악셀레이터를 밟아보아도 계기판의 바늘만 올라갈 뿐 속도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늘 제자리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이국적인 창밖의 풍경이 단조롭고 좀 지겹다고 느껴질 쯤 사막 속에 라스베가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라스베가스에..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