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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지난 샌디에고 풍경15 - CARLSBAD

by 장돌뱅이. 2014. 3. 24.


샌디에고는 갑자기 봄이 온듯 화창한 날씨입니다.
사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저녁이면 좀 쌀쌀하고
비도 한소끔씩 내리곤 했는데,
이제는 우기도 끝난 듯 합니다.

LA와 샌디에고의 중간쯤에 있는
칼스바드 CARLSBAD에 FLOWERFIELD란 곳이 있습니다.
50에이커(사실 에이커란 단어는 익숙치 않아서..아무튼 무지 넓은) 언덕은
지금 러낭쿨러스 RANUNCULUS라는 꽃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겨울의 추위와 유난스러웠던 폭풍우는  
자기 몫의 생을 열심히 살아낸 꽃들에게
시련이 아니라 축복이었던 듯 합니다.

휴일 오후
눈앞에 펼쳐진 화사한 빛에 취해
몽롱한 기분으로
그 꽃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세상엔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아내를 위해 서둘러 사진을 올립니다.

*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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