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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지난 샌디에고 풍경17 - 미국 현충일

by 장돌뱅이. 2014. 3. 24.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
그러니까 올해는 5월31일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입니다.
황금의 연휴인데 저희는 멕시코 휴무일을 기준하므로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일요일 오후 혼자서 집주변 산책에 나섰습니다.
평소 차로만 지나다닐 뿐이어서 한두 시간 천천히 걸으며
내가 사는 동네를 좀더 가까이서 보고자 했습니다.

한국의 주택가와는 다른 모습.
그야말로 완전한 주택가입니다.
일용품을 사기 위해서는 멀지는 않지만
조금 차를 몰고 가야합니다.

길은 늘 한적합니다.
행인은 거의 없고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만 가끔 지나갈 뿐입니다.
북적거리고 아기자기한 한국의 동네하고는 전연 딴판입니다.
심심하기 그지 없는 길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 베테랑스 파크가 있습니다.
재향군인들의 공원이라고 해야 하나요?
공원 건물로 오르는 길의 벽돌에는 퇴역군인을 기리는 가족들의 벽돌들로
빼곡합니다.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글귀도 자주 보입니다.

어떤 의미로건 세계에서 전쟁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다 보니
군인들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남달라 보입니다.
전쟁에서 죽은 군인의 이름을 딴 도로도 보였습니다.

*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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