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신혼여행으로 타히티와 보라보라를 다녀왔다.
맑고 푸른 바다.
수평선.
그 위의 흰 구름.
환한 햇살.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이는 오늘
다시 보니 더욱 화사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번의 이윽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하지도 모릅니다
-고정희의 시,「겨울사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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