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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인도네시아

2015 첫 출장

by 장돌뱅이. 2015. 1. 10.

역마살로 버틴 직장생활이다보니 별 출장이 다 생긴다.
연말에 출장을 가서 해를 넘긴 적은 있지만
새해 그것도 첫날에 출장을 떠나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출국 승객들로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1월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아마 대부분의 회사가 휴무였겠지만)
최소 4일의 연휴가 생기기 때문일 것이다.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 입국비자가 면제된다고 들었다.
그러나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사전신청을 하여 편안하게
기내에서 비자를 발급받으라고 안내를 한다.
"비자 없어진 것 아닙니까?"
"저희도 그렇게는 알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게 없어서....."
"발급 받아갔는데 현지에서 없어졌다면 비자비용은 돌려주나요?"
"글쎄요. 통보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비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연이은 연말 망년회에 새해 첫날부터 새벽에 일어난 탓인지
생수 아쿠아 한잔을 마시곤 이륙 전부터 잠에 빠져
착륙시간이 가까워서야 눈이 떠졌다.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서 비자발급을 하는 사람에게 물어도 비슷한 대답이었다.
'1월1일부터 없어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직 정식 통보가 없다'는.
"그럼 정확히 언제부터 없어진다는 거죠?"
"앞으로 한달은 더 기다려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자 담당 직원은 자신없는 어투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새해 첫날부터 숨 넘어가는 어투로 우리를 부른 인도네시아 양반은 도착하는 날 저녁
자신의 궁궐같은 저택에서 환영회를 겸한 파티를 열어주었다.
소규모 전통무용단과 밴드에 수십 명의 어깨에 힘깨나 주는 사람들을 부른 요란스런 파티였다.
기내에서 자느라 점심까지 거른 터라 간만에 인도네시아 음식으로 폭식을 하게 되었다.

이튿날부터 대부분의 시간이 회의와 현장 답사라 특별한 여행 분위기의 사진은 없다.
틈이 날 때 몇 장 찍은 것이 아래 사진들이다.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돌았다가 목만 새카맣게 태운 골프장.
우기철이라 맑은 날씨가 아니었는데도 열대지방은 열대지방이었다.
 

 

자카르타 중심에 있는 그랜 하이야트커피숖에서 내다본 풍경. 

 

그랜 하이얏트 인근 거리 풍경.
일요일엔 자동차를 통제하여 거리장사꾼들과 휴일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자카르타 시내에 롯데백화점이 생겼다.
마지막날 지나는 길에 잠시 들려 보았다.
잠실이나 명동의 롯데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에는 없는 바띡BATIK 상점이 하나 있는 것을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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