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창문 틈새로 들어와
몸을 웅크리게 했던 찬바람이 멎고
어젯밤은 밤새 꿈결처럼
아지 못할 수런거림이 들리더니
자리를 차고 나가 본 아침
아! 세상이 변했구나
......(중략)......
부러 찬물을 받아 얼굴을 씻으니
마음의 때가 떨려나가듯
두 팔은 벌어져 하늘을 향하고
반짝이는 듯 마음은 열려
아직 자고 있는 모든 것들을
깨우고 싶어진다. 일어나라
일어나 이 세상의 온전함을 느껴보자
봄이 오고 있다.
-박형진의 시, 「봄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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