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개인적으로 '혼밥'의 해인가 보다.
앞선 글에서 말한 것처럼 봄에서 여름까지 종각 근처에서 자주 '혼밥 점심'을 했었다.
집에서도 아내가 병 간호로 바빠 자주 혼밥을 해야 했다.
게다가 연말까지는 동대문 근처에서도 '혼밥 점심'이 자주 있을 것 같다.
그래 봤자 일주일에 한두 번일 터이니 호젓하게 한 끼를 음미해 보려하지만.
동대문 시장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시장 밀집 지역이다.
시장은 사람들의 왕래를 부르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음식점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동대문 종합시장이나 광장시장의 먹자골목이 대표적이지만
외국인들이 우리 노동시장에 대거 편입되면서 그들의 음식도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을지로6가 일대에 러시아·몽고, 중앙아시아 음식점이 성업 중이고
동대문 일대에는 네팔·인도음식점이 눈에 많이 띈다.
1.네팔음식점 뿌자 POOJA
동대문역 3번 출구를 나와 100미터 쯤 걸어가면 보인다.
근처에 에베레스트라는 유명 네팔·인도 음식점이 있다고 들었지만 그냥 뿌자에 가게 되었다.
"뿌자"는 기도라는 뜻이라던가?
난과 커리 등 네팔음식 이전에 인도음식으로 귀와 입에 익숙한 메뉴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아가며 고른 첫 메뉴는 사모사.
야채, 커리 등을 넣은 삼각 모양의 네팔 튀김만두였다. 짜이도 곁들였다.
↓갈릭 버터 난
↓탄두리치킨 커리 - 사진은 좀 이상하게 나온 듯하지만 맛은 괜찮았다.
2. 홍릉각
종로5가 4번 출구 가까이 골목 안쪽에 있다.
그냥 우리가 상상하는 동네 중국식당. 편안하다는 뜻이다.
음식, 특히 짜장면도 어릴 적 먹어 본 기억을 떠올리는,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맛이다.
"짜장면달걀회복국민운동본부"(?)에서 힘을 써야할 것 같다.
찐 달걀 반쪽이 토핑되어 나오지는 않는다.
3.오부자식당
동대문종합시장의 먹자골목에는 생선구이집과 닭한마리집이 많다.
아무 곳이나 들어가도 같은 가격에 같은 맛일 거라는 생각에 아무 곳이나 들어갔다가
나중에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보니 오부자식당이었다.
점시 한끼로 충분한 생선구이에 구수한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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