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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한국

경상도의 절

by 장돌뱅이. 2020. 7. 27.


삼국유사에 따르면
서라벌에는 '절이 하늘의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이 기러기 행렬처럼
늘어서 있었다(寺寺星張 塔塔雁行)'.
어디 서라벌 뿐이랴. 삼국시대이래 전 국토가 그렇게 변모해 온 것은 아닐까?

심오한 교리를 이해할 능력이 없는 내게 불교는 하심(下心)이다.
하심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라고 한다.


영암사 들머리 
신령스런 기운이 돈다는 
육백 년 넘은 느티나무 밑에서 

아내한테 말했습니다 

"여보, 이렇게 큰 나무 앞에 서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져요" 

아내가 말했습니다 

"여보, 나는 일 년도 안 된 
작은 나무 앞에 서 있어도 
저절로 머리가 숙여져요" 

-서정홍의 「아내는 언제나 한 수 위」-


* https://youtu.be/etmQzVpT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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