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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보고 듣고 말하라

by 장돌뱅이. 2024. 2. 8.

무려 159명··· 상상조차 하기 힘든 끔찍한 현실·

서둘러 차려진 위패나 영정이  없는 분향소.
유족 없는 일방적이고 거침없는 조문.
슬픔도 빨리 결제하고 낡은 파일 속에 집어넣어야 할 거추장스러운 업무 중의 하나였을까? 
끝내 죽음은 죽은 사람들의 몫일뿐 어떤 이유도 잘못한 사람들도 없는······

*참여사회 2022년 12월호 표지 변형

1년이 지난 그날에도 여전한 그들만의 '따로 혹은 나 홀로 애도'.
단 10분만이라도 만나 달라는 오체투지의 애원에도 흔들림 없는 냉담. 
그리고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참사에 '할 만큼 했다'는 자화자찬의 마무리.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출처 :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영상

= = =이하 <<카톨릭프레스>> 에서 인용 = = =

십자가의 길-3

옷을 벗기다
붉은 망토를 입히다
가시나무 관을 씌우다
무릎 끓어 조롱하다
침을 뱉다
갈대로 머리를 치다
십자가형장으로 끌고 가다
.
.
시대는 다르지만 장면은 변하지 않았다
누가 그런 일을 하고
누가 그렇게 당하고 있는가
보고 듣고 말하라

군인들이 조롱하다 (마태27, 27-31)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의 머리에 얹어 놓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 꿇고 "유다인들의 임금, 만세!" 하며 조롱하였다. 또 그분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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