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계엄'.
정말 누군가로부터 '손 없는 날'이라는 계시라도 받았던 것일까?
아니면 '저녁내 술만 마시자 부인이 술 좀 작작 먹고 게임이라도 하라'고 꾸짖을 때 게임을 '계엄'으로 잘 못 알아들었을 거라는 농담이 차라리 설득력 있게 보일 정도다.
치밀했기를 바랐던 건 결코 아니지만 허술하기도 하고, 오히려 너무 허술해서 숨겨진 다른 의도나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중앙선관위나 (MBC 같은 레거시 미디어가 아닌) 유튜브 방송국에 군인을 보낸 것도 그렇고.
그러나 무엇 때문이었건 무엇을 노렸건 중무장한 군인들이 민의를 상징하는 국회에 난입한 것만은 확실한 일이니 그것만으로 국가를 흔드는 내란에 해당되는 범죄 아닐까?
신상필벌은 공동체 생존 지속을 위한 기본 원칙일 것이다.
아무 종교를 갖고 있지 않던 학생 시절 불렀던 찬송가를 부르며 내가 할 수 있는- 머릿수 하나를 더 하는 - 작은 일 을 하러 가야겠다.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 인해 곤궁하고 영예 이익 멀어도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날까지 서리라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쫓아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새 시대는 새 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리 언제나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둠 장막 덮쳐도 하느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주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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