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단상

오월이잖아요

by 장돌뱅이. 2025. 5. 1.

꽃사진을 자주 찍으면 늙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그런들 뭐 어떠랴.
이 아름다운 봄에 어떻게 꽃을 지나칠 수 있으며 더더구나 '손자꽃'들을 찍지 않을 수 있으랴.

4월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손자들이 학교와 유치원으로 가고 난 뒤.
 아내와 밖으로 나가 브런치를 하고 한가한 시간과 화사한 햇빛 속을 걸었다.
그리고 4월을 지나 5월에도 이 평화로움의 축복이 허락되기를 기도했다.

괜찮겠어요
물으니

오월이잖아요
그가 짧고 아프게 웃었다

- 복효근,「오월」-

오월 첫날.
하루 전만 해도 전혀 예측할 수 없던  비가 오고 난데없는 천둥소리까지 들린다. 나는 다소 맥락없이 진실은 예전에도 그랬듯 천둥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우렁찬 함성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예쁜 노래 한 곡 들으며 오월을 시작하자.

'일상과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138차 촛불대행진, 서초역으로!  (0) 2025.05.04
슬픔도 힘이 된다  (1) 2025.05.02
인연과 당구  (0) 2025.04.30
아까운 햇빛  (0) 2025.04.28
검지조귀희연대사  (0) 2025.04.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