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魚嶝山)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산이다. 높이338미터.
짧은 한국 방문 기간 동안 틈을 내서 대학동창들과 함께 올랐다.
산을 다녀와 인터넷을 뒤져보니 산의 형상이 물고기의 등을 닮아 '어등'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완만한 경사와 편안한 흙길의 산세가 물고기의 등과 비슷했다.
보문고등학교 쪽으로 들어가 정상인 석봉을 왕복하는데 두 시간 남짓 걸렸다.
전라도에 갔으니 음식에 대한 기대가 없을 수 없다.
광주가 고향인 친구는 이번엔 특이하게 짜장면을
(자장면이 옳은 표기법이나 아무래도 이건 ‘짜장면’이라고 해야 맛이 난다.) 소개해 주었다.
광주 사람들은 다 안다는 중국집 신락원(新樂園)의 특제 ‘짜장면’.
그리고 몸이 후끈해지는 고량주 한 잔.
추억이 그렇고,
그것으로 다시 추억을 더하며
저마다 지고 사는 삶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는 무장해제의 시간.
창밖의 눈보라도 함께 포근하고 흐뭇해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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