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무는 날 먼 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운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 속에 살아 있는 집
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
손길이 따뜻해져오는 집
- 김용택의 시, 「그 여자네 집」 중에서 -
4월초 어느 날
나는 딸아이와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고
아내는 그런 나의 사진을 찍어 주던 날.
생각하거나 바라보면
그렇게 늘 거기 있는 사랑.
우리가 행복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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