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부터 라구나비치의 골프장, 샌디에고 인근 STEEL CANTON GOLF COURSE
문자 그대로 지난 주말 강행군을 했다.
부활절 주간이라 금요일엔 쉬는 회사가 많아
개점 휴업 상태였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골프 3게임에 축구 2경기를 치뤄냈다.
흔히 하는데로 이곳은 가히 '골프의 천국'이다.
사립이 아닌 시립골프코스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골프카를 이용하지 않고 걸으면
늦은 오후에는 일인당 10불대도 가능하다.
물론 사립은 이보다 좀더 비싸다.
이곳 대부분의 골프장엔 한국처럼 캐디나
샤워를 할 수 있는 락커룸시설은 없다.
미리 골프 복장으로 와서 자신이 직접
차를 몰거나 걷거나 해야 한다.
이곳 한인업체모임에서 주말에 대회를 열었는데
내가 가장 막강한 '근면상 후보'(최다타수기록자) 였다.
다행이 나보다 더 '부지런한' 양반이 하나 있어
'가문의 수치'는 면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는
축구회 모임엘 나가고 있다.
20대 학생들과 30대의 직장인들이 주축이고
멕시칸 두세 명, 40대가 서너 명에
50대는 나를 포함 2명뿐이다.
그나마 그 50대 양반은
고교 시절에 축구선수 출신이라
80까지는 축구를 하고싶다면서
나 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체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게임당
세 번 정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세 번 정도 상대방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빌미를 제공한다.
게다가 설렁설렁 걸어 다녔는데도 몸이 구석구석 뻑적지근 하다.
그 덕분인지 아내가 한국에 귀국한지
2주만에 몸무게가 4킬로그램 정도 빠졌다.
(20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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