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NBA 홈페이지(왼쪽부터 히트의 WADE, ALLEN, JAMES, 스퍼스의 DUNCAN, GINOBILI, PARKER)
미국에서는 프로야구의 챔피언 결정전을 “월드시리즈”라고 부른다.
자기들끼리 하는 경기인데 프로농구의 챔피언도 언론에서는 종종 월드챔피언이라고 부른다.
야구와 농구 ‘원산지’로서의 자부심이 가득한 표현이겠다.
류현진과 추신수 야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요즈음,
(이 두 선수가 뛰는 경기의 중계는 한국이 더 보기가 편한 것 같다.
내가 있는 샌디에고의 지역 방송에서는 샌디에고팀의 전 경기만을 중계하기 때문에
전국 채널에서 중계를 할 경우가 아니곤 두 선수의 경기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한국중계를 연결하여 보곤 한다.
그러니까 미국에서 하는 경기를 한국에서 중계하고 그것을 다시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받아보는 좀 이상한 그림이 되는 것이다.^^ )
미국 프로농구 NBA 챔피언 결정전이 오늘부터(미국 시간 6일 저녁) 열린다.
한 달이 넘게 계속된 플레이오프가 드디어 마지막에 이른 것이다.
특별하게 응원하는 팀이 없어도 운동 경기가 재미날 수 있다는 것을
미국에 와서 농구를 보며 알았다.
문외한의 눈으로 보아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이,
거친 몸싸움, 절체절명의 순간에 꽂히는 버져비터의 짜릿함.
이제껏 축구 이외에는 그런 운동이 없었다.
박지성 덕분에 보게 된 영국 프로축구는 박진감이 넘쳐 우리나라 선수가 뛰지 않아도
감탄과 긴장을 하며 보지 않았던가. 그에 비하면 야구는 사실 류와 추, 두 선수가
뛰지 않는 경기는 좀 싱겁고 무료하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이야기이다.
아무튼 오늘부터 시작되는 마이애미 히트 MIAMI HEAT 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SAN ANTONIO SPURS 간의 경기.
마이애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승률이 무려 8할이 넘는 팀이다.
동부컨퍼런스 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디애나를 물리치고
최종전에 나서게 되었다. 현 NBA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외에
WADE, ALLEN 등이 포진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서부지구 결승에서 맴피스를 4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일찌감치
결승에 올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이다. 정규리그에서는 승률7할로 서부지구 2위를 했었다.
37세의 나이에도 굳건한 노장 팀 던컨 TIM DUNCAN이 최고의 스타다.
벨기에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다는 파커와 아르헨티나 출신 지노빌리 등도 화려하다.
대체적으로 마이애미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듯하다.
그러나 7차전 승부도 예상하는 박빙의 우세이다.
나는 마이애미를 응원한다. 굉장히 열광적인 것은 아니다.
LA레이커즈가 플레이오프 일차 전에서 4대0으로 맥없이 탈락하면서 바꾼 응원팀이다.
골밑와 외곽을 쉴 사이 없이 휘젓는 제임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렛쓰고, 마이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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