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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인도네시아83

2006 2월 자카르타 출장으로 다녀오며 묵었던 호텔과 주변의 식당, 쇼핑몰에서 심심풀이로 찍은 사진들. 호텔 방에서 본 우기의 자카르타. 번개와 천둥,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다. 천지개벽의 날인양 하늘은 연신 갈라지며 지축을 흔드는 천둥소리를 만들었고, 굵은 빗방울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유리창에 부딪혀왔다. 방의 불을 끄고 창가에 앉았다. 맥주 한 캔을 마시며 번개불에 드러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한밤중의 도심을 바라보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2012. 5. 29.
발리의 UPACARA 발리를 여행하다보면 "UPACARA"(우빠짜라)라는 표지판으로 차도를 막아 놓은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종교행사"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 때문에 차가 막히거나 에움길을 돌아간다고 해도 이를 불평하는 발리인은 본 적이 없습니다. 종교 행사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UPACARA를 만날 때 저는 차에서 내려 발리인들이 신을 섬기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정갈해 보이면서도 화려한 발리인들의 의상과 제단의 치장도 흥미롭습니다. 2005. 4. 29.
발리의 경건한 아침 발리에서는 어느 곳에 있든 흔한 모습입니다만 발리 이외의 지역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설사 그것이 같은 힌두문화권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발리에서는 아침마다 아니 하루에도 몇번씩 신에게 제물을 올립니다. 발리가 왜 신들의 천국인지 알려주는 모습입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이지만 매일 아침 발리에서는 더불어 경건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를 열게 됩니다. 2005. 4. 29.
발리 사누르 해변의 해돋이. 발리의 짐바란 해변에서는 매일 저녁이면 멋진 해넘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비록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 반대쪽, 그러니까 동쪽을 향하고 있는 사누르 해변에서는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장엄하지 않은 해돋이와 해넘이는 없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005. 4. 29.
족자카르타 02. - 보로부두르 사원 보로부두르 사원은 8세기 전반에 중부 자바에서 번영한 샤일렌드라 불교왕조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사원에 견주는 거대한 규모의 신비로운 사원이다. 2005. 2. 23.
족자카르타01. - 라뚜보코 & 쁘램바난. *위 사진 : 라뚜 보코 RATU BOKO에는 9세기경의 궁전터가 있다. 9세기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힌두사원 쁘램바난. (2002) 2005. 2. 23.
수라바야 MANDARIN MAJAPAHIT 호텔 업무로 자주 가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SURABAYA 에 있는 호텔이로 식민지 시대의 서양식 건물이다. 별다른 특색없이 밋밋한(?) 수라바야에서는 나름 분위기가 있어 자주 가게 되는 곳이다. 2005. 2. 19.
자카르타의 한 이슬람사원. 흰색의 사원이 정갈하다. 그 속에 할머니의 믿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 철부지 손자는 지루해 보인다. (2004년 7월) 2005. 2. 19.
두 가지 풍경 지구 상의 모든 나라처럼, 아니 조금은 더 극명하게 인도네시아에는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한다. 현대식 호텔과 주택, 그리고 이른바 '명품'들이 즐비한 쇼핑몰과 비만 내리면 물이 차오르는 뒷골목. 2005.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