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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96

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4 - LAS VEGAS 크리스마스 아침.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의 피로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휴가철이라고 하지만 25일이 휴가 마지막 날인 사람들도 많아서인지 길은 별로 막히지 않았다.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길은 이제까지 내가 보아오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듬성듬성 자라는 키 작은 사막 식물을 제외하고 들과 산은 메마른 채 헐벗어 있었다. 마치 다른 혹성에라도 온 듯한 황량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그 속으로 도로는 직선으로 뻗어 있었다. 악셀레이터를 밟아보아도 계기판의 바늘만 올라갈 뿐 속도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늘 제자리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이국적인 창밖의 풍경이 단조롭고 좀 지겹다고 느껴질 쯤 사막 속에 라스베가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라스베가스에.. 2012. 4. 24.
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3 - 유니버설 스튜디오 점심 무렵부터 시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관람은 저녁이 되어야 끝났다. 영화를 소재로 한 각종 볼거리와 탈거리를 모아서 스튜디오에 입장 후 나올 때까지 영화만큼이나 우리 가족을 재미있게 만들어 준곳.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하랴! "JUST FUN" *위 사진 : 딸아이의 별명은 영화 슈렉에 니오는 "동키"이다. 수다 때문이다. 그 '동키'가 슈렉의 원조 동키와 만났다. *위 사진 : 영화 "워터월드"의 세트장을 모형으로 하여 보여주는 쇼. 가끔씩 예상을 초월하는 '깜짝쑈'를 보여주기도 했다. "FRONT OF LINE PASS"는 일반 입장권보다 40불쯤이 비쌌으나 거대한 크리스마스 휴일 인파가 입장을 기다리는 모든 공연장 입구에서 우선 입장이 가능한 일종의 VIP PASS 여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호율적.. 2012. 4. 24.
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2 - 헐리우드 거리 월트디즈니의 캐릭터처럼 어찌 되었거나 헐리우드의 영화 또한 우리들과 가까이 있어왔다. 거리에 심어진 수 많은 스타들의 이름과 손자국과 신발의 모양만으로 즐거워질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버트랑카스터, 록허드슨, 수잔 헤이워드 등등 딸아이의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었던 옛 스타들의 이름 앞에서 아내와 나는 발길을 머물렀다. 예나 이제나 영화는 꿈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남을 위해 대신 꿀 수도 없고 남에게 강요할 수 없는 것이 꿈이다. 할리우드는 미국의 꿈을 우리 영화는 우리의 꿈을 꾸는 것이 당연하다. 산업의 이름을 걸어 꿈마저 거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위 사진 : 헐리우드로 가기 전 잠시 들려 소장품 대신에 '미술관'만을 감상했던 게티미술관. 비자금을 조성하여 소장품을 사들였다는 우리나라 재.. 2012. 4. 24.
2007 연말 미국 서부 여행1 - 디즈니랜드 한국에는 없는 제도이지만 내가 근무하는 멕시코의 공장은 일년에 한번 연말에 보름 정도를 몰아서 쉰다.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아직 미국의 길에 낯설지만 엘에이와 라스베가스, 그리고 그랜드캐년을 돌아오는 '장정(長征)'이 에 나섰다. 총 운전거리가 3천 키로미터 이상이 될 것 같다. 첫날인 12월 22일 엘에이의 디즈니랜드를 구경했다. 사실은 마치 출근길 지하철 속에 서 있는 듯한, 어마어마한 인파에 떠밀리며 사람구경만 실컷 하였다. 그러나 늦은 시간까지 아내와 나, 그리고 딸아이는 어린 마음으로 돌아가 디즈니랜드의 구석구석을 즐겁게 돌아보았다. 한국에서는 롯데월드도 안가본 내가 이곳에 온 것은 다분히 딸아이의 취향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나 역시 어린 시절의 기.. 2012. 4. 24.
로스엔젤레스 5. - 해변 2. 출장 마지막 날 일몰을 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앞의 REDONDO BEACH로 차를 몰았지만 짙은 구름이 끼어 기대했던 일몰은 보지 못하고 해변의 야경을 몇 장 담을 수 있었다. (2003년 5월) 2012. 4. 16.
SAN DIEGO 12 - 크리스마스 작년 연말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던 저녁 화사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집들이 눈길을 끌어 차를 멈추고 카메라로 잡아 보았다. 한두 집도 아니고 거의 모든 집들이 색색의 전구와 크고 작은 장식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아무쪼록 그런 소담스런 마음들이 어두워가는 저녁의 불빛처럼 점점 더 밝게 세상을 비추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04. 12) 2012. 4. 16.
SAN DIEGO 10 - 호텔 CORONADO 주변 CORONADO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고 한다. 많은 미국의 대통령이 다녀갔고 마릴린 몬로가 주연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SOME LIKE IT HOT)'을 촬영한 곳이라고도 한다. 또한 흔히 세기의 사랑이라고 일컬어지는 영국왕 에드워드 8세(윈저공)와 심프슨여사가 처음 만난 곳도 바로 이 호텔이라고 한다. 당시 심프슨여사가 미국의 서민출신이며 2번의 이혼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영국의 여론은 물론 내각도 반대의 뜻을 밝혔으나 에드워드8세는 왕위직을 버리고 37년 6월 그녀와 결혼을 하였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위력은 이곳까지 그 힘을 미치고 있었다. 로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시장처럼 북적였다. 그 때문인지 호텔 자체보다 호텔 종업원들의 친절이 더 인상적이었다. (2004년 9월) 2012. 4. 11.
SAN DIEGO 4- OLD TOWN 이름 그대로 샌디에고의 옛 마을. 샌디에고의 '민속촌'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역사가 일천한 터라 '민속'이란 말은 그다지 어울지지 않아 보인다. 그냥 옛 건물에 식당과 기념품점이 들어선 관광지라는 표현이 적당하겠다. (2004년 6월) 2012. 4. 10.
SAN DIEGO 2 - SEAPORT VILLAGE 씨포트 빌리지는 각종 기념품점, 갤러리, 식당등이 있는 작은 공원이다. 가게마다 독특한 모양과 색감으로 장식이 되어 있어 물건을 사지 않고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공원 내의 도로변에서 있었던 간이 공연도 흥겨웠다.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