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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96

SAN DIEGO 1 - LA JOLLA BEACH 미국 샌디에고에 지사가 있어 자주 출장을 가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밤낮이 바뀌는 시차 때문에 그다지 호감이 가는 출장지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곳임에는 틀림없다. 대부분의 사진은 이동 중이거나 아니면 주말에 시간 죽이기용으로 찍은 것이다. 사진 정리도 할 겸해서 모아보았다. ============================================================ 처음엔 라졸라 비치라고 읽었더니 사람들이 스페인어식으로 발음한다면서 라호야 비치라고 고쳐 주었다. 라호야에는 유명배우의 별장이 있고 이면도로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SHOP이 있는 부자 동네라고 한다. 잘 가꾸어진 푸른 잔디 위에서 휴일의 오후를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가롭고 평화로웠다. 해안으로 거품을 머리에 이고 달려오는 높은.. 2012. 4. 10.
샌디에고 발보아 BALBOA 공원. (2005.4) 2012. 4. 8.
샌디에고의 인디언 샌디에고의 발보아 BALBOA 공원에서 만난 한 인디언의 후예입니다. 미국 건국사가 인디언의 패망사와 같은 의미라는 생각에서 춤을 추어 행인들에게 모금을 하는 늙은 인디언의 모습을 좀 애틋한 감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2005.4) 2012. 4. 8.
출장단상 - 세상에서 가장 큰 신발이 필요한 나라. 미국은 인구밀도가 낮은 대지적 특성 때문에 공공교통수단을 기준으로 해서 말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후진국가 중의 하나로 꼽힌다. 미국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선진이 아니다. 그들은 일본의 신칸센(新幹線)을 미래학적 교통수단 (FUTURISTIC TRANSPORTATION)이라고 선망하고 있다. 신칸센을 설치할 재력과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사회의 도구연관 속에서는 그러한 존재가 의미가 없고 따라서 재정적으로 유지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내가 살던 보스톤은 자가용 없이도 생활할 수 있는 희유의 도시 중의 하나라고 꼽히지만 대부분의 도시에서(로스엔젤레스가 가장 후진적인 경우에 속함)는 자동차가 없이 문밖 출입을 할 수 없다. 구멍가게를 가는 것도 이발소 가는 것조차도 불가능하다. 그럼 그러한 사람에게 있어서.. 2005. 7. 6.
출장단상 - 빨래널기. 어릴 적 우리 집 뒷마당에는 긴 빨랫줄이 있었다. 그 빨랫줄에 어머니는 여러 가지 빨래들을 두드리고 삶아 널었다. 어머니의 번잡한 일상만큼이나 빨래들의 색깔과 종류도 다양했을 것이나 어찌된 일인지 나의 기억 속에 그 빨랫줄엔 늘 희고 깨끗한 빨래들만 널려있었던 것만 같다. 아마도 돌아가신 어머니의 깔끔하신 살림 솜씨가 내 기억 속의 빨래들의 색깔조차도 정갈하게 표백시켜놓은 탓일 게다. 아직 내게 아파트건 단독주택이건 집에 널려있는 빨래는 생활의 냄새를 느끼게 한다. 그런데 샌디에고에선(아파트에선?) 빨래를 베란다에 널지 못한다고 한다. 설혹 넌다고 하더라도 베란다 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널어 밖에서는 보이지 않게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빨래 건조의 실용성보다 도시 미관을 우선 고려한 방식이리라. 홍콩이나 중.. 2005. 7. 6.
출장단상 - 그들의 성조기. *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차량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영화 '트래픽'에도 나오는 곳이다. * 미국에서 멕시코 티후아나시로 들어가는 국경입구 -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하여 한가롭다. 미국 현지 법인에서 근무하는 직원 차의 조수석 앞에는 작은 성조기 두 개가 교차해서 세워져 있다. “웬 성조기?” “그냥. 이렇게라도 하면 국경 검문소 통과가 조금이라도 쉬울까 해서요.” 현지 직원은 좀 겸연쩍어 하며 말했다. 샌디에고의 미국 법인은 인접한 멕시코의 티후아나(TIJUANA)에 공장을 갖고 있는 터라 매일 출퇴근시에 최소한 두 번은 국경선을 넘어야 한다. 아침 출근 시에 멕시코로 넘어가는 것은 쉽게 통과를 할 수 있으나 문제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퇴근 때이다. 늘 국경을 넘어 미국.. 2005.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