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윤3

방콕2023 - 호캉스 송크란이 끝나고 짜오프라야 강변을 떠나 사톤 지역의 반얀트리 (Banyan Tree)로 숙소를 옮겼다. 차가 출발하자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기가 시작되는 신호인가 했더니 운전기사는 아직 아니라고, 본격적인 우기는 5월부터인데 송크란 즈음 해선 꼭 비가 한 번씩 온다고 했다. 비는 제법 거세게 쏟아지는가 싶더니 오래지 않아 멈추었다. 날씨가 조금 시원해졌다. 반얀트리에는 세레니티클럽 룸에 예약을 해두었다. 클럽룸은 라운지에서 아침식사는 물론, 오후에 애프터눈티, 저녁엔 칵테일(맥주)과 안주류가 제공되었다. 각각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해서 가급적 호텔 밖을 나가지 않고 호캉스를 즐기려는 우리 계획과 잘 부합되었다. 반얀트리는 생긴 지 오래되었지만 머무는 동안 특별히 낡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 2023. 4. 24.
2012 '만 리'의 방콕4 이날 아침 산책의 반환점은 실롬의 팟퐁 근처 르메르디앙 호텔이었다. 숙소에서 전철로 2 정거장 (수라싹-총논씨-살라댕) 거리이다. 물론 전철길을 따라가지 않고 사톤로드와 실롬로드를 잇는 골목길을 이리저리 대중없이 돌아서 갔다. 이 날은 월요일이었다. 러시아워의 도로는 승용차와 오토바이들이 뒤섞여 꼬리를 물고 늘어서 있었다. 인도는 출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그리고 먹거리 노점상들로 분주했다. 대로의 이면에 있는 골목길에는 난장이 들어서 혼잡했다. 활기찬 거리와 골목은 방콕이라는 거대 도시를 지탱 하는 동맥이고 실핏줄이다. 밤새도록 불야성을 이루었을 팟퐁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일부 과일상과 음식상들이 팟퐁 입간판 앞에서 장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거리는 뜻밖에 말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여기가 밤마다 .. 2013. 10. 26.
2006 방콕의 하루5 - 쑤언룸 야시장까지. 전날 노르망디에서 준 축하 케익으로 아침을 먹었다. 귀국을 하루 앞둔 날. 원래는 수영장에서 휴식이 계획이었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서늘한 이상기온 탓에 수영장 옆에 있기가 힘들었다. 물놀이가 불가능하자 아내는 오전부터 다시 쇼핑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3일 전에 돌아본 경로를 따라 백화점을 되짚어 나갔다. 이미 골라놓은 것만을 간단히 사는 것으로 생각했던 나는 긴장하여 신들메를 고쳐 매야 했다. 앞서 말했지만 아내는 3일 전에 눈여겨보아 둔 것이 아닌 전혀 새로운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 *위 사진 : 바이윤 입구. *위 사진 : 바이윤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반얀트리 방콕의 바이윤에서 점심은 좋았다. 딤섬부페였다. 60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좋았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정중했다. *위 사진 : 엠포리움.. 201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