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4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꿈 은퇴를 하고 백수가 된 뒤부터 가급적 새 책을 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대신 책장 속의 책들을 다시 읽고 주변에 나눠주거나 버리고 있다.새로운 책들로부터 첨단의 지식을 얻으면 좋겠지만 돌머리에 기억력도 부실한 나는 지난 책을 다시 읽어도 처음 읽는 것 같아서 마찬가지였다. 마지막엔 책장을 없애는 것이 목표이다.가끔씩 독서 모임용 등으로 필요한 책은 주로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다. 며칠 전 쓰레기를 버리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갔다가 버려져 있는 책들을 보게 되었다.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어 뒤적거려 보았다.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경제전망에 관한 책들 사이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 관한 책이 있었다. 유시민이 정리한 대필 자서전 『운명이다』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노대통령 생전에 나눈 인터뷰를 기.. 2025. 3. 7. 국가와 법에 관한 책 두 권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와 조국의『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읽었다.유시민의 책은 오래 전에 한 번 읽었지만 내용이야 이미 기억 저 편에 있고, 또 2017년에 새로 고쳐 썼다고 하니 처음 읽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조국의 책은 2022년에 출간되어 처음 대하는 것이었다.책을 읽는데 별다른 이유나 목적이 있을리 없는,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남독을 하는 백수의 독서지만 이 책에는 특별히 '시절이 시절이니 만큼'이라는 이유를 붙여도 되겠다.날만 새면 '법 법 법' 하는 뉴스가 홍수인 세상 아닌가.두 책 모두 읽기에 어렵지 않아 책장이 잘 넘어간다. 유시민이야 워낙 간결하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서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글솜씨라 그렇고, 조국의 책은 전문 학술용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 강의한 내용을 .. 2025. 2. 15. 그해 1월, 그리고 올 1월 프랑스의 루이 16세는 지도자로서 총체적으로 무능했다.무모한 정책으로 경제를 악화시켰고 흉작까지 겹친 백성들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하였다.성직자와 귀족에게서 거두려던 세금이 반대에 부딪히자 이를 백성들에게로 돌렸으나 백성들은 '국민의회'를 결성하여 자신들이 국민의 98%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며 어떠한 세금도 자신들의 동의 없이 징수할 수 없다고 맞섰다. 루이 16세는 '국민의회'의 해산을 명령한 후 회의장을 폐쇄해 버렸다.마침내 1789년 백성들이 바스티유를 공격하면서 혁명은 시작되었고 그는 백성들의 힘에 밀려 겉으로는 물러서는 척하면서도 권력 회복을 위해 발버둥쳤지만 끝내 실패하였다. 1791년에는 일가와 함께 국외로 도망하려고 하였으나 이마저도 실패하고, 1792년에 군주제가 폐지되면서 권력을 잃었다... 2025. 1. 27. 추억의 독서 1 온라인 독서모임 "동네북(BOOK)"에서 투표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9월 도서로 선정했다. 『거꾸로··· 』는 80년대에 처음 읽었다. 세월이 흐른 터라 자세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세상을 새롭게 인식하거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어떤 '무기'를 얻어내기에 『거꾸로··· 』가 특별히 예리한 시각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던 기억만 남아 있다. (독서가 반드시 어떤 '무기'를 득템해야 하는 긴장된 행위일 리 없음에도 왜 그 시절엔 그런 쑥스러운 표현을 썼던 것인지······) 그리고 이번에 『거꾸로··· 』가 책 선정 후보군에 올랐을 때 그 시절 그런 정도의 '거꾸로'는 이미 일반적인 교양의 '똑바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국정교과서와 신문 방송을 동원해 국민에 주.. 2022.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