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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왕3

2017.10. 방콕4 - 태국왕 IN REMEMBRANCE OF HIS MAJESTY KING BHUMIBOL ADULYADEI 20여년 전 태국에 첫 출장을 갔을 때 호텔 로비에 있는 한 사내의 커다란 초상을 보게 되었다. 호텔 직원에게 그가 누구인가 물었다. 왕이라고 했다. "아! 킹 부미볼?" 내가 아는 척을 하며 묻자 그가, "푸미폰. 푸미폰 야둔야데" 이라고 고쳐주었다. (태국식 영어 표현의 어려움이다. 왜 '부미볼'이라고 쓰고 '푸미폰'이라고 읽는 것인지.) 부미볼이든 푸미폰이든 나는 태국왕이 초면임에도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것은 60년대 말 ~70년대 초 태국에서 해마다 열리던 킹스컵 축구대회 때문이었다. 이회택, 박이천, 김호, 김정남 등이 활약하던 우리 대표 청룡팀이 단골로 우승을 하던 그 대회. 우승한 청룡.. 2017. 11. 9.
지난 여행기 - 2004치앙마이2 태국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왕과 왕족에 관한 사진이다. 가정집과 가게의 벽 위에 걸린 작은 사진이나 거리 곳곳에 세워진 대형 초상화는 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금방 익숙한 것이 된다. 8월엔 태국왕비의 생일이 있다. 생일날 아침, 영자 신문 "방콕포스트"는 왕비에 대한 존경과 축하의 전면광고로 더욱 두툼해졌다. 거리 곳곳에 갖가지 형태의 기념물들이 세워져 있었고 텔레비전은 생일날 저녁의 축하행사를 오래도록 생중계하였다. 지금의 왕비는 치앙마이출신이라고 한다. 태국인에게 왕은 어떤 존재이며 왕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인가?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제국주의의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이다. 그것이 기본적으로는 당시 식민 지배 국가들간의 세력 견제에서 비롯.. 2017. 9. 25.
지난 여행기 - 1999 방콕&푸켓4 9. 태국왕에 대하여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가 곳곳에 왕과 왕비의 초상화가 보인다. 작년 12월이 왕의 72번째인가 생일이었다고 하여 예전보다 그 수가 더 많아 진 것 같다. 태국사람들의 왕에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이 내겐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보인다.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고 하지만 일제가 우리를 강점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도 왕이나 황제가 어떤 모습으로건 남아 있었으리라. 태국 국민과 왕의 현명한 외교정책때문이었든 아니면 제국주의 열강들의 이권 분할 정책의 부산물이었든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기지는 않아 우리보다는 덜 상처받은 그들의 역사가 부러웠다. *위 사진 : 태국왕의 여름궁전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은 글 중에 태국왕에 관한 몇구절을 옮겨 본다. 1851년 불교승려로써 26년을 보낸 후에 .. 2017.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