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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3

2016 '첫' 여행5 - 푸껫 아침마다 내리는 비. 책을 읽으며 뒹굴다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틈을 타 숙소 밖으로 나섰다. 어제 맛사지를 받았던 타이카네이션에 픽업을 부탁했다. 맛사지를 받기 전 근처 국수집에 들렸다. 타이카네이션의 캐시어가 추천해 준 곳이다. 메뉴판 위에 적혀 있는 국수집 이름. 나중에 숙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TIEW RAU SEE PAYA(띠아오 르어 씨 파야)라고 읽어주었다. 영어가 병기 되어 있었지만 '미행'(비빔국수)와 '미남'(물국수)이라는 극초보 식당 태국어만만 가지고도 충분할 만큼 메뉴가 간단했다. 스몰 사이즈 20바트 짜리는 말 한 젓가락 밖에 되지 않을 만큼의 '귀여운' 양이어서 모두 한 그릇씩을 추가해야 했다. 국수를 먹고 맛사지를 받았다. 연이은 맛사지는 동행(부인)의 희망사항이었다. 전신과 어깨 .. 2016. 7. 4.
2016 '첫' 여행3 - 푸껫 한국 시간 6월29일 낮 12시반 현재. 푸껫은 비와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방안에서 창을 통해 밖을 보며 이 글을 씁니다만 그리 나쁘진 않네요. 안전이 확보되어 있는 한 외부의 급격한 변화는 아무리 크다해도 혹은 클수록 즐거운 법이잖아요. 그래도 이 심술궂은 날씨가 곧 지나가길 바라면서 며칠 지난 사진을 꺼내 올립니다. 푸껫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미국에 주재원으로 근무하기 전, 그러니까 딸아이 대학 시절에 다녀간 뒤론 처음이므로 얼추 10여 년 만이다. 가끔씩 한국에 올 때마다 시간을 내어 방콕과 치앙마이는 다녀갔지만 푸껫은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도 유럽에서 온 동행이 없었다면 아마 이번에 푸껫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 우기철의 푸껫이란 아무래도 섬이라는 장점이 반감되기 .. 2016. 6. 30.
2005 2월 푸껫 여행기. 트윈팜스 푸껫의 하루 혹은 삼일. 문화유적지는 오래된 곳이 좋다면 여행지의 숙소는 새 것일수록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주장에 따른다면, 트윈팜스TWINPALMS는 작년 말 새로 문을 연 숙소이니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분명 ‘쯔나미’ TSUNAMI 이후의 각종 저렴한 가격의 프로모션 공세가 짧은 설날 연휴동안의 여행지를 발리에서 푸껫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된 하나의 이유였지만 트윈팜스는 ‘쯔나미’의 ‘신세(?)’를 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푸껫으로 가는 한 내가 선택했을 숙소였을 것이다. 푸껫에 간다면 예전에 묵었던 방타오나 빠똥, 까론이나 까따 대신에 수린비치나 푸껫 남쪽 해지는 언덕 근처의 숙소를 잡아야겠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터였다. 오리엔트타이의 항공편.. 200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