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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4

2024년 10월 푸껫 1 푸껫이 얼마만인가? 1년에 한두 번은 태국을 다녔지만 주로 방콕과 그 주변이었고 푸껫은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블로그를 뒤져보니 마지막으로 다녀간 게 2005년 쯔나미 재앙 직후인 것 같다. 무려 19년 만이다.*이전 글:  2005 2월-트윈팜스의 하루 혹은 삼일문화유적지는 오래된 곳이 좋다면 여행지의 숙소는 새것일수록 좋다고 한다. 트윈팜스 TWINPALMS는 작년 말 새로 문을 연 숙소이니 그 말에 딱 들어맞는 최고의 숙소겠다.작년 12월 26일 발생한 쓰jangdolbange.tistory.com딸아이가 초등학교 시절 처음 푸껫을 여행한 뒤로 한동안은 매년 푸껫을 방문했다.지리산이 좋으냐 설악산이 좋으냐처럼 부질없는 논쟁이었지만 우리는 발리냐 푸껫이냐를 두고 종종 열을 냈고 많은 경우 '.. 2024. 10. 23.
2016 '첫' 여행5 - 푸껫 아침마다 내리는 비. 책을 읽으며 뒹굴다 빗줄기가 가늘어지는 틈을 타 숙소 밖으로 나섰다. 어제 맛사지를 받았던 타이카네이션에 픽업을 부탁했다. 맛사지를 받기 전 근처 국수집에 들렸다. 타이카네이션의 캐시어가 추천해 준 곳이다. 메뉴판 위에 적혀 있는 국수집 이름. 나중에 숙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TIEW RAU SEE PAYA(띠아오 르어 씨 파야)라고 읽어주었다. 영어가 병기 되어 있었지만 '미행'(비빔국수)와 '미남'(물국수)이라는 극초보 식당 태국어만만 가지고도 충분할 만큼 메뉴가 간단했다. 스몰 사이즈 20바트 짜리는 말 한 젓가락 밖에 되지 않을 만큼의 '귀여운' 양이어서 모두 한 그릇씩을 추가해야 했다. 국수를 먹고 맛사지를 받았다. 연이은 맛사지는 동행(부인)의 희망사항이었다. 전신과 어깨 .. 2016. 7. 4.
2016 '첫' 여행3 - 푸껫 한국 시간 6월29일 낮 12시반 현재. 푸껫은 비와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방안에서 창을 통해 밖을 보며 이 글을 씁니다만 그리 나쁘진 않네요. 안전이 확보되어 있는 한 외부의 급격한 변화는 아무리 크다해도 혹은 클수록 즐거운 법이잖아요. 그래도 이 심술궂은 날씨가 곧 지나가길 바라면서 며칠 지난 사진을 꺼내 올립니다. 푸껫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미국에 주재원으로 근무하기 전, 그러니까 딸아이 대학 시절에 다녀간 뒤론 처음이므로 얼추 10여 년 만이다. 가끔씩 한국에 올 때마다 시간을 내어 방콕과 치앙마이는 다녀갔지만 푸껫은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도 유럽에서 온 동행이 없었다면 아마 이번에 푸껫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 우기철의 푸껫이란 아무래도 섬이라는 장점이 반감되기 .. 2016. 6. 30.
2005 2월-트윈팜스의 하루 혹은 사흘 문화유적지는 오래된 곳이 좋다면 여행지의 숙소는 새것일수록 좋다고 한다. 트윈팜스 TWINPALMS는 작년 말 새로 문을 연 숙소이니 그 말에 딱 들어맞는 최고의 숙소겠다.작년 12월 26일 발생한 쓰나미 TSUNAMI 이후의 푸껫은 비극적인 사태 수습과 함께 다른 한편으론 항공과 숙소에서 저렴한 가격의 프로모션 공세로 여행자들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끔찍한 재앙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장에 놀러 간다는 게 마음 편치 않은 일이라 선뜻 나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비극이 일어난 초기에 푸껫을 좋아하는 여행 동호회에서는 그동안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푸껫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십시일반 모금을 하여 전달하기도 하였다. 쓰나미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나면서 푸껫 현지인들로부터 이런 .. 200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