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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13

지난 여행기 - 1999 방콕&푸켓8 21. 푸켓에서 차를 몰다. 아침 일찍 해변으로 나가 보았다. 어제 저녁 무렵 내린 비로 모래사장이 더욱 깨끗해진 느낌이었다. 또 하루동안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는 청년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설탕처럼 고운 모래에 발을 디디자 뽀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어린 게들이 혼비백산하여 달아난다. 정말로 곱디 고운 모래였다. 호텔로 돌아오니 여기저기에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들이 눈에 띈다. 그들의 젊은 모습이 아침 바다처럼 싱싱해 보였다. 아침을 먹고 아카디아 호텔 내에 있는NATIONAL CAR RENTAL에서 차를 빌렸다. 우리는 12시간 대여을 원했지만 최소 대여시간이 24시간이라 하여 어쩔 수 없이 보험료 포함 1950바트를 주고 일제 소형 승용차를 하루동안 빌리기로 했다. 차는 아직 1000KM도 운행하지 않.. 2017. 8. 22.
지난 여행기 - 1999 방콕&푸켓7 19. 툭툭이 타기 나는 여행 중 물건을 잘 사지 않거니와 꼭 사야할 경우 가급적 백화점등의 정찰제 판매점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것은 길거리나 시장의 판매제품의 질을 무조건 우습게 안다거나(언젠가 방콕 스쿰윗 거리에서 산 티셔츠는 품질이 놀랄만큼 좋았었다.) 나의 경제력이 고급 제품만을 선호해도 될 정도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주된 이유는 단지 내가 물건값을 깍는데 별로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난들 외국여행에서 쇼핑이, 쇼핑과정에서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도 하나의 재미이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랴. 그런데 그 밀고 당겨야 할 폭이며 정도가 나에겐 항상 부담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인도네시아에 근무 할 때의 일이다. 식구들과 반둥 화산지역의 온천에 갔다가 돌아.. 2017. 8. 22.
지난 여행기 - 1999 방콕&푸켓6 17. 푸켓으로 들어가며 아침 9시. 푸켓행 비행기가 돈무황 공항의 활주로를 달렸다. 우리 가족이 4일간의 아름다운 기억을 심은 방콕이 곧바로 구름 아래로 묻혔다. 푸켓에서의 첫숙박지인 아카디아호텔에 도착했다. 무성한 초록의 열대 식물 속에 우뚝 솟은 흰 색의 건물이 시원스런 느낌을 주었다. 체크인 할때 지루한 기다림과 방배정 문제로 실랑이만 없었더라면 특별한 불만이 생길 수 없는 위치며 시설이었다. 애초 내가 푸켓의 호텔을 예약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OCEAN VIEW ROOM이었다.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 보며 있을 것은 아니지만 아침에 눈 뜨면 창 밖으로 드넓게 펼쳐진 깨끗한 푸른 바다를 보고 싶었고 저녁엔 발코니에 누워 혹 펼쳐 질지도 모를 장엄한 일몰을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었다. 그.. 2017. 8. 21.
2005 2월 푸껫 여행기. 트윈팜스 푸껫의 하루 혹은 삼일. 문화유적지는 오래된 곳이 좋다면 여행지의 숙소는 새 것일수록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주장에 따른다면, 트윈팜스TWINPALMS는 작년 말 새로 문을 연 숙소이니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춘 셈이다. 분명 ‘쯔나미’ TSUNAMI 이후의 각종 저렴한 가격의 프로모션 공세가 짧은 설날 연휴동안의 여행지를 발리에서 푸껫으로 방향 전환을 하게된 하나의 이유였지만 트윈팜스는 ‘쯔나미’의 ‘신세(?)’를 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푸껫으로 가는 한 내가 선택했을 숙소였을 것이다. 푸껫에 간다면 예전에 묵었던 방타오나 빠똥, 까론이나 까따 대신에 수린비치나 푸껫 남쪽 해지는 언덕 근처의 숙소를 잡아야겠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오던 터였다. 오리엔트타이의 항공편.. 200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