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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보스턴여행2

by 장돌뱅이. 2014. 5. 9.

보스턴에는 보스턴의 역사를 돌아보며 동시에 시내관광도 겸할 수 있는
프리덤 트레일 FREEDOM TRAIL이 있다. 
4킬로미터의 트레일을 따라 통 16개의 사적지를 둘러보게 된다.

시작점은 보스턴 광장 BOSTON COMMON이다.(아래 사진 참조. 이하 동일.)
보스톤 광장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이곳에서 대중 집회가 많이 열려
'PARK'대신 'COMMO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프리덤트레일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트레일의 시작은 보스턴광장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시작된다.
안내소에서 필요한 지도나 자료를 얻고(사고) 바닥에 보이는 붉은 선을 따라가면 된다.

사적지마다 바닥에 이런 마크가 붙어있다.
그러나 특별히 미국이나 보스턴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개별 사적지에 집착하기 보다는 보스턴 시내의 풍경을 여유롭게  바라보며 걷는 것이 좋겠다.
보스턴은 옛스러운 멋을 풍기는 건물들과 현대식 빌딩들이 어울림이 자연스런 곳이었다.
바둑판처럼 직선으로 나누어지지 않고 완만한 곡선의 형태를 띈 도로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었다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 STATE HOUSE.

1829년 윌리엄 게리슨 W.L. GARRISON이 노에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최초의 연설을 했다는
PARK STREET CHURCH와 독립전쟁의 미국 영웅들과 보스턴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그래너리 묘지 OLD GRANARY BURYING GROUND.

킹스 채플 KING'S CHAPEL 내부

교회 문틀 상단의 글 중에 'U'로 되어야 할 것을 'V'로 써놓은 것이 보인다.
빌딩(BVILDING), 8월(AVGVST).
뒷날 가서 본 MIT의 건물에도 그런 식의 표기가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올드 사우스 집회소 OLD SOUTH MEETING HOUSE.
1729년에 세워진 교회로 1773년 보스턴 차 사건(TEA PARTY)의 도화선이 된 곳이라고 한다.
보스톤 차 사건은 영국의 세금 징수에 반발한 주민들이 보스턴 항에 정박한 영국 동인도 회사 소유의
배를 습격, 차 상자들을 바다에 던져버린 사건을 말한다.

오마바 정권의 조세정책에 반대하는 보수정치세력의 모임인 TEA(TAXED ENOUGH ALREADY,
'세금 이미 충분히 냈다') 파티의 이름도 여기서 착안한 듯 하다.

올드 코너 서점. 1712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현재는 서점이 아니라 멕시칸음식을 파는 식당으로 개조되어 있었다.

보스턴 학살 현장 BOSTON MASSACRE SITE.
1770년 영국군의 발포로 보스턴 시민 5명이 사망한 사건 현장이다.
그림은 현장 인근에 있는 파뉼홀 FANEUIL HALL에 붙어 있는 것이다.

옛 주의사당 OLD STATE HOUSE.
1776년 이 건물의 이층 발코니에서 필라델피아에서 도착한 독립선언서를
보스턴 시민들에게 낭독했다고.

퀸시마켓 QUINCY MARKET.
말 그대로 시장이다. 시장 중앙에 큰 푸드코트가 있다.

폴 리비어 하우스 PAUL REVERE HOUSE.
1680년 경에 지어진 보스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주택.

올드 노스 교회 OLD NORTH CHURCH.
1723년에 세워진 교회로 독립전쟁에서 중요한 역활을 한 곳이라고 한다.

이후에도 보스턴 트레일은 이어지지만 우리는 여기까지만 걷고 식사를 하러 갔다.
PIZZERIA REGINA. 1926년에 문을 연 보스턴에선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했지만
직원 추천을 받아 시킨 ??? 피자는 매우 짜서 토핑을 긁어내고 먹어야 했다.

지하철을 타고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장 펜웨이 파크로 향했다.
팬웨이파크는 1912년에 건립된 메이져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구장이다.
보드턴 레드삭스 구단은 1907년에 창단되었다고 한다.
100년 전에 무슨 이유에서 팀 이름을 "빨간양말"로 지었을까?
내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팬인 이유에는 이 독특한 이름도 한몫을 했다.

전통의 구장이라고 해서 경기 관람의 편안함이 더 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경기장과의 거리도 멀고
곳곳에 세워진 기둥이 시야를 방해하기도 했다.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옛것을 지키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펜웨이파크의 좌측 외야 펜스는 거대한 벽이다.
홈런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아 흔히 '초록색 괴물(GREEN MONSTER)'라고 부른다.



이 날 방문팀은 텍사스 레인져스. 추신수 선수가 있는 팀이다.
텍사스는 패배했지만 추신수의 활약은 빛났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노려  2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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