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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100일, 그 충만한 기쁨

by 장돌뱅이. 2016. 6. 15.


 

네가 웃을 때
울 때

젖을 먹을 때
팔다리를 힘차게 움직일 
알 수 없는 천상의 소리로
옹아리를 할 때

그저 고맙고 또 고마웠던,
기쁘고 또 기뻤던,
100일.

두 손을 크게 벌려 사랑해.


   "전 이름이 없어요'

   태어난 지 이틀밖에 안 됐거든요"
   너를 무어라고 부를까?
   "나는 행복이어요,
   기쁨이 제 이름이랍니다"
   달콤한 기쁜 네게 있어라!

   어여쁜 기쁨아!
   달콤한 기쁨, 이틀박이야
   나는 너를 달콤한 기쁨이라 부르겠어.

   웃음을 지어보렴
   그동안 난 노래를 불러 줄 터이니
   달콤한 기쁨 네게 있거라
           -윌리엄블레이크의 시, 「아기의 기쁨」-


*딸아이가 만든 기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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