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을 가면서 직항로를 택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항공을 탄 것도 처음이다.
기내에서 아내와 나눈 HALIDA라는 베트남 맥주도 처음이다.
여행 기간이 열흘을 넘기는 것도 처음이다.
우기철의 방콕도 처음이다.
핸드폰으로 카메라를 대신하는 것도 처음이다.
방콕에서 유럽에서 온 친구와 그의 가족을 만나는 것도 처음이다.
살아있는 존재에게 모든 순간은 처음이다.
하늘과 구름과 바람과 햇살이 한번도 어제와 같은 적이 없다.
꽤 여러번의 방콕행도 그래서 매번 처음이고 새로움이다.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른다.
그러나 돌아보면 거기 남아 있는 것은 처음과 새로움의 퇴적이 아니라
잊을 수 없는 순간의 기억과 그리움이다.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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