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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베트남

2016 '첫' 여행10 - 호이안 음식점

by 장돌뱅이. 2016. 7. 14.

지난 하노이 여행에서 아내가 베트남 음식과 친해지지 못했던 탓에
( http://jangdolbange.tistory.com/141 )
이번 여행의 목적 중의 하나는 '아내와 베트남음식과 친하게 만들기'였다.
호치민에서 시작된 그 '친밀감'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호이안에서 정점을 찍었다.
아내가 말했다.
"이런 음식이라면 누가 싫어하겠어.
내가 문제가 아니라 그때 그 하노이의 음식점이 문제였어."

아내와 즐거운 마음으로(맛있는 음식을 기대하고 먹는 즐거움이라니!)
찾았던 호이안의 음식점 몇 곳을 다시 기억해 본다.
호이안의 옛 거리에 있으므로 위치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



1. 반미 프엉 BANH MI PHUONG
도착 첫날 숙소의 직원에게 추천을 받은 곳이다.
가는 도중에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물어보니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여러 종류의 반미가 있으나 우리는 '에브리씽'을 넣은 '반미텁껌'을 먹었다.
현지인과 외국인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2. THE BANH MI QUEEN
위의 '반미 푸엉'이 숙소에서 거리가 좀 있어 숙소 수영장에서 서빙을 하는 직원에게
다른 대안을 물어보니 가르쳐 준 곳이다.
나이가 많은 할머니, MADAM KHANH이 직접 만들어 준 반미는 '반미 푸엉'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아내는 구태여 성적을 매겨야 한다면 이곳이 더 좋다고 했다.

역시 '에브리씽'을 내용물로 넣어달라고 했다.
비닐 봉지에 포장을 하여 호텔로 날라다 먹기도 했다.
반미 한 개를 반으로 나누어 먹으면 아침 요기가 되었으나 어떤 때는 각자 한 개씩 먹기도 했다. 
그래도 음료까지 포함하여 3.5불을 넘지 않는 가격이었다.

 





 


3. MISS LY (CAFE22)
호이안만의 음식 HOI AN SPECIALITIES 이 있다.
화이트로즈와 호안탄, 그리고 까오러우와 껌가 COM GA가 그것이다.
그중 3가지를 이곳에서 먹어보았다.


↓ WHITE ROSE. 베트남어로는 '반바오반박'이라고 한다.
                     쌀로 만든 하얀색 만두피가 장미 같아 붙여진 이름 같다. 
                     속에는
다진 새우가 들어있다. 튀긴 마늘이 고명으로 올라 있고
                     피쉬소스가 뿌려져 있다.




호안탄. 얇게 튀긴 밀가루 조각 위에 조리한 새우, 고기 토마토 등을 올려서 먹는 음식.
            언뜻 보면 멕시코음식 나쵸 같아 보인다.  




↓까오러우. 간단히 말해서 비벼먹는 우동이다. 국수는 물론 쌀로 만든다.
               고명으로 돼지고기와 튀김 야채 등이 오른다.



 


4. NU EATERY
아담하고 깔끔한 식당이다. 자신감처럼 주방을 드러내 보인다.
베트남식이되 살짝 퓨전화 한 음식을 내는 것 같았다.








 

5. STREET RESTAURANT
호이안 전통 음식 4기지 중 마지막 남은 한가지 '껌가'를 이곳에서 먹었다.
껌가는 닭고기덮밥이다. 닭고기 국물로 밥을 지어 밥의 색이 노랗다.
태국의 "카오만까이"와 같다. 다만 태국은 닭고기를 썰어서 큼직한 고명으로 올린다면
호이안에서는 잘게 찢어 야채와 함께 나온다. 양념장을 섞어 비벼 먹었다.

 



 




6. REACHING OUT TEA HOUSE
호이안에 있는 특별한 찻집. 직원들이 청각장애자들이다.
주문표에 체크를 하고 추가 사항은 탁자 위에 놓여진 나무 블록으로 소통을 한다.
벽에 걸린 걸개 속에 쓰여진 "THE BEAUTY OF SILENCE"가 지혜의 잠언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날씨가 너무 덥지만 않았다면 거리를 내다보며 차를 마시는 기분이 더 좋았을 것이다.
호이안의 옛 거리에는 정책적으로 카페나 식당에 에어컨을 허락하지 않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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