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로 좀 늦었지만 아내와 광화문으로 갑니다.
일말의 부끄러움도 가지지 못한 저들에게 분노합니다.
끝까지 가야지요.
다녀와서 추가하겠습니다.^^
시인 김수영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낙숫물로 바위를 뚫을 수 있듯이, 이런 시인의 헛소리가 헛소리가 아닐 때가 온다.
헛소리다! 헛소리다! 헛소리다! 하고 외우다보니 헛소리가 참말이 될 때의 경이.
그것이 나미아불타불의 기적이고 시의 기적이다. 이런 기적이 한 편의 시를 이루고,
그러한 시의 축적이 진정한 민족의 역사의 기점(起點)이 된다.
- "시여, 침을 뱉어라" 중에서 -
어디 시인에게만 해당되고 시에만 해당이 되는 말이겠습니까.
오늘 저녁 광화문에서 우리와 우리가 외친 소리들도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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