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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한일 야구 경기 IN USA

by 장돌뱅이. 2006. 3. 19.


샌디에고 시간 토요일 아침 8시 경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일요일 새벽 1시가 되겠네요.
오늘 저녁 이곳 PETCO PARK 구장에서는
일본과의 WBC 준결승전이 열립니다.

그것이 거품인지 아니면 실수요인지는 모르겠으되
한일전의 입장권은 완전 매진 되었고
20불짜리 표가 인터넷 상에서 100불을 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65불짜리 임시의자 좌석표까지 팔았다는,
그것도 완전 매진되었다는 소문을
어제 저녁을 먹는 식당에서 듣기도 했습니다.

미국인에게 미국 야구의 패배는
그리 중요한 뉴스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호텔에서 주는 신문 USA TODAY의 스포츠란에는
농구와 메이져리그 관련 소식이 더 큰 지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준결진출을 하지못했다는소식도 있지만
로져 클레멘츠라는 대투수가 멕시코전에 마지막 투구를 했다는
(은퇴를 한다는) 기사가 비중이 있어 보입니다.
일테면 우리나라가 잘 보도하는 '한국 축구(농구, 야구)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식의 보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제가 과문할 탓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샌디에고 지역 텔레비젼 방송은
도미니카와 쿠바의 입장권은 여유가 있으나
한일전은 완전 매진되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게는
그것이 결승전보다 중요한 게임같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한 교민이 나와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감정의 누적이 있어왔음을 말하고 있고
한 일본인은 한일간에는 서로 더 낫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열기도 대단하다고 아내가 전화로 알려주었습니다.
승부의 결과에 따른 과열 뒤의 '과냉'이 왠지 염려됩니다.
그런다고 오늘 저녁 굳이 침착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지난 15일 저녁
출장과 일정이 맞아 엘에이의 에너하임구장에서
2차 리그 한일전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이미 알려진 바 2대1의 흥미진진, 유쾌, 상쾌, 통쾌!!

관중석은 한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아
마치 서울 잠실구장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바로 앞 좌석에 일본인 부자가 앉아 있었는데
어린 아들은 연신 대한민국 소리에 맞춰 박수를 치고 있을 정도.

"ONLY UNDEFEATED TEAM!!!"

한국팀의 승승장구가 오늘도 이어지길
기대하며 그 경기의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


*위 사진 : 에너하임 구장의 상징물.


*위 사진 : 조금 늦게 경기장에 들어섰을 때 3회말이 진행 중.


*위 사진 : 선발 투수 박찬호선수의 역동적인 투구폼.


*위 사진 : 이 날 결승타의 주인공 이종범 선수.


*위 사진 : 이종범 선수의 귀환.

*아래 사진 2장 : 응원석은 우리나라 교민들이 압도.

 

*아래 사진 3장 : 전광판이 잡은 한국 응원석.

*아래 사진 : 9회말 오승환 선수의 마지막 삼진 처리 순간.

*아래 사진 : 승리의 순간 한국 벤치.

*아래 사진 : VICTORY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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