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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일본

오키나와7 - 나하의 타코스야와 보라초스

by 장돌뱅이. 2018. 12. 7.

타코스야 TACOS-YA
나는 좋아하는데, 아내는 고개를 젖는 음식 중의 하나가 타코TACO다. 아니 '따꼬'다.
'타코'는 미국식 발음이고 스페인어로는 된발음 '따꼬'일 뿐이지만 맛은 원조와 변형의 차이가 있다.
또르띠야라고 부르는 옥수수전병으로 고기와 야채, 그리고 멕시코 특유의 소스를 싸서 먹는 '따꼬'.
미국 샌디에고에서 살 적에 아내는 또르띠야에서 나는 콤콤한 냄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멕시칸 식당의 '따꼬'는 내켜하지 않았지만 미국 식당의 '타코'는 크게 거부하지 않았다.
같은 이유로 어떤 사람은 TACO-BELL의 타코는 '따꼬'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타코라이스도 그렇다. '따꼬'라이스가 아니다. 흰밥 위에 '타코'에 들어가는 고기와 치즈,
야채 등의 재료를 올리고 양파와 감자튀김을 곁들여 접시에 담아낸다. 
'타코'이기에(?) 아내도 무리 없이 먹었다. 
오키나와의 '찬푸르' 문화가 만들어낸 음식이다. 미군 부대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보라초스(
오키나와와 멕시코의 정서가 혼합된 '찬푸르' 분위기의 바(BAR)다.
치킨윙의 맛이 뛰어나다는 정보를 듣고 찾았는데 역시 그랬다.
바삭하게 튀겨낸 닭날개는 군더더기 없이 고소했다. 마가리타의 안주로 딱 맞았다. 
정보만을 따라가는 여행은 식상하지만 이럴 때 사전 정보는 유익하다. 
산만하고 요란스런 실내 장식때문에 밖에서 보는 분위기만으로는
아내와 내가 선뜻 들어가지 않을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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