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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내가 읽은 글

"You can't never let anything happen to him."

by 장돌뱅이. 2020. 6. 24.


DORY    : It's all right. It'll be okay.
MARLIN : No. I promised him I'd never let anything happen to him.
DORY    : Huh. That's funny thing to promise.
MARLIN : What?
DORY    : Well, you can't never let anything happen to him.  Then nothing would ever happen to him.
             Not much fun for little Harpo.
            (니모에게 아무 일도 안 생기게 할 수는 없어. 또 아무 일도 안 생기면 그리 재미 없잖아.)


아내와 옛 영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를 봤다.
아내는 이미 극장 개봉 때 딸아이와 본 모양이지만 
나는 최근에 손자와  넷플릭스에서 초반 30분까지만 대여섯 번 보았을 뿐이다.
영화가 시작되어 30분쯤 지나면 늘 친구가 '그만 볼래'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늘 디즈니채널에서 하길래 마음을 먹고 뒷부분을 끝냈다.
화려한 색상과 유려한 물고기들의 유영이 몽환적이었다.
PIXAR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아내을 강변을 걸으며 마음 속으로 니모의 아빠 MARLIN과 친구 DORY의 대화를 합친 기도를 했다.

"짜릿한 재미가 없는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더라도 아무 일이 안 생기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문제만 아내와 나의 삶에 생기기를,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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