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의 달은 이미 져버렸고, 30년 전의 사람도 죽어버렸지만,
30년 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장아이링(張愛玲), 『황금 족쇄』 중에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자. 마음이 한없이 불편하네."
친구가 그의 죽음에 이런 카톡을 보내왔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의도적으로도 비의도적으로도 그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 '인간(이하)'이었다.
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며 '도리'를 운운한, 무도한 자들의 터무니없는 적반하장도 그러하다.
그 날의 이야기는 끝나서도 안 되고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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