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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끝나지 않을 것이다

by 장돌뱅이. 2021. 11. 27.

80년 5월 계엄군의 총탄이 뚫고 지나간 광주은행 본점의 유리창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촬영)


30년 전의 달은 이미 져버렸고, 30년 전의 사람도 죽어버렸지만,
30년 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나지 않을 것이다.

-장아이링(張愛玲), 『황금 족쇄』 중에서-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자. 마음이 한없이 불편하네."
친구가 그의 죽음에 이런 카톡을 보내왔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의도적으로도 비의도적으로도 그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 '인간(이하)'이었다.
그의 영정 앞에 고개를 숙이며 '도리'를 운운한, 무도한 자들의 터무니없는 적반하장도 그러하다.

출처 : 김용민화백의 그림마당


그 날의 이야기는 끝나서도 안 되고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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