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딩동
"누구세요?"
"1월인데요."
"······."
― 딩동
"누구세요?"
"2월인데요."
"······."
― 딩동
"누구세요?"
"3월인데요."
"네, 나가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권오삼, 「새싹」-
봄꽃이 절정이다.
강변, 공원, 아파트 화단, 버스정류장 나무마다 화사하게 꽃이 피어난다.
위 시에 덧붙여 본다.
― 딩동
"누구세요?"
"4월인데요."
"네, 벌써 다 나갔어요. 밖을 보세요.
여기저기 펑펑펑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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