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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펑펑펑

by 장돌뱅이. 2022. 4. 8.

 

 

 


― 딩동
"누구세요?"
"1월인데요."
"······."

― 딩동
"누구세요?"
"2월인데요."
"······."

― 딩동
"누구세요?"
"3월인데요."
"네, 나가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권오삼, 「새싹」-


봄꽃이 절정이다.
강변, 공원, 아파트 화단, 버스정류장 나무마다 화사하게 꽃이 피어난다.

위 시에 덧붙여 본다.

― 딩동
"누구세요?"
"4월인데요."
"네, 벌써 다 나갔어요. 밖을 보세요.
여기저기 펑펑펑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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