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에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추모제 참가자들과 유족들이 경찰과 공무원들의 설치 방해에 맞선 끝에 마련한 공간이었다.
죽은 사람에 대한 추모와 위로조차 '쟁취'를 해야 할 수 있게 된 것일까?
긴 대열에 서서 오래 기다린 끝에 들어선 분향소 천막 안은 전기도 없이 촛불 두 개만 켜있어 어두웠다.
첫 영정 앞을 지날 때 아내는 눈물을 훔쳤다. 나도 그랬다.
텔레비젼을 통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기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울컥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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