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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미국

샌디에고 걷기 10 - 다시 LOS PENASQUITOS

by 장돌뱅이. 2012. 5. 24.

아내와 샌디에고의 LOS PENASQUITOS 트레일을 걷고 여행기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그곳을 다시 걸었습니다.
같은 경로는 아니고 그때는 동쪽에서 중간지역까지 걸었다면 이번에는 서쪽에서부터 걸어갔습니다.

그 계곡의 중간쯤에 샌디에고에서는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폭포(라기에는 좀 낮지만 지도에 그렇게 표기되어 있음)가 있어 반환점으로 삼은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향한 다른 접근 방법.
여러갈래 길.
한때 우리 사회는 생각과 말과 행동의 다양성에 목말라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다양성이 보장되는 자유를 갈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온 삶을 그 자유를 위해 던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러 갈래길 누가 말하나 이 길 뿐이라고
   여러 갈래길 누가 말하나 저 길 뿐이라고
   여러 갈래길 가다 못갈길 뒤돌아 바라볼 길
   여러 갈래길  다시 걸어갈 한없이 머나먼 길
   여러 갈래길 다시 만날 길 죽기 전에라도
   여러 갈래길 다시 만날 길 죽은 후에라도....
                                            - 김민기의 노래 -

다시 옛 노래들의 의미가 살아오는 것은 지금의 우리 사회가 이미 열린 광장을 억지로 닫고
자본과 권력이 강요하는 일방통행로만 열어가려하기 때문일 겁니다.

여러 갈래길...
누군가는 "길은 광야의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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