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 온 이래 아내와 함께 몇몇 음식점을 다녀보았다.
아내와 나는 음식에 관한 전문가도 아니고 대단한 식도락가도 아니다.
그냥 함께 생활하며 여행을 다니는 틈틈이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들러본 것뿐이다.
묵을수록 향기를 내는 포도주처럼 우리에겐 시간이 지나면서
'맛 추억'이 그 시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따라서 이곳에 올리는 샌디에고의 음식점은 '추천맛집'의 개념은 아니다.
굳이 말한다면, 학창 시절 농활에서 먹은 음식처럼, 아내와 내가 샌디에고에서 만든 추억 중의 하나인, '추억맛집'쯤 될 것이다.
그 시절 식사시간마다 부르던 노래가 생각난다.
♬ 다들 모여 한자리에 둘러앉아서
머리 숙여 하느님께 감사드리자
노래하는 그릇들과 춤추는 수저
배부르다 즐거웁다 식사 시간은
맛있게 먹자! 맛있게 먹자!
맛있게 먹자!
밥! 국! 김치! ♬
음식의 맛이란 재료와 양념의 단순한 조합이나 미각과 시각, 후각을 넘어
음식에 대한 추억이 더해지면서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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