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59명··· 상상조차 하기 힘든 끔찍한 현실·
서둘러 차려진 위패나 영정이 없는 분향소.
유족 없는 일방적이고 거침없는 조문.
슬픔도 빨리 결제하고 낡은 파일 속에 집어넣어야 할 거추장스러운 업무 중의 하나였을까?
끝내 죽음은 죽은 사람들의 몫일뿐 어떤 이유도 잘못한 사람들도 없는······
1년이 지난 그날에도 여전한 그들만의 '따로 혹은 나 홀로 애도'.
단 10분만이라도 만나 달라는 오체투지의 애원에도 흔들림 없는 냉담.
그리고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참사에 '할 만큼 했다'는 자화자찬의 마무리.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일까?
= = =이하 <<카톨릭프레스>> 에서 인용 = = =
십자가의 길-3
옷을 벗기다
붉은 망토를 입히다
가시나무 관을 씌우다
무릎 끓어 조롱하다
침을 뱉다
갈대로 머리를 치다
십자가형장으로 끌고 가다
.
.
시대는 다르지만 장면은 변하지 않았다
누가 그런 일을 하고
누가 그렇게 당하고 있는가
보고 듣고 말하라
군인들이 조롱하다 (마태27, 27-31)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의 머리에 얹어 놓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 꿇고 "유다인들의 임금, 만세!" 하며 조롱하였다. 또 그분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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