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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단상

성문 앞에서 법을 세워라

by 장돌뱅이. 2024. 10. 20.

* 출처 : 국제신문 서상균 만평
*출처 : 최민의 시사 만평

저주받아라!
너희, 공평을 뒤엎어 소태같이 쓰게 만들고
정의를 땅에 떨어드리는 자들아.
성문 앞에서 시비를 올바로 가리는 사람을 미워하고
바른 말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자들아.
너희가 힘없는 자를 마구 짓밟으며
그들이 지은 곡식을 거둬 가는구나.
너희는 돌을 다듬어 집을 지어도
거기에서 살지 못하고
포도원을 탐스럽게 가꾸고도
거기에서 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너희가 나를 거슬러 얼마나
엄청난 죄를 지었는지,
나는 죄다 알고 있다.
죄없는 사람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성문 앞에서 가난한 사람을 물리치는 자들아!
너무도 세상이 악해져서
뜻있는 사람이 입을 다무는 시대가 되었구나."

살고 싶으냐?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여라.
너희의 말대로

만군의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여라.
성문 앞에서 법을 세워라.

- 『공동번역 성서』, 「아모스」 5장 7∼15절 -

'성문'은 재판이 열리는 곳이라고 한다.
구약 성서의 욥처럼 유리조각으로 온몸을 긁는 고통으로 호소하오니 응답하소서!
언제나 '굼뜬' 나의 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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