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꽃들은 대부분
3·1절과 4·19혁명기념일 사이에 피어난다.
꽃샘 잎샘 까탈이 아무리 거칠어도 그 사이에 꼭 피어난다.
- 윤효, 「우리나라 꽃들은」-
날이 갑자기 쌀쌀해졌다.
'꿔와서라도 반드시 한다'는 꽃샘추위다.
그래도 산책길 호숫가엔 군데군데 벌써 노란 개나리꽃이 눈부시다.
개나리는 생명력이 강하다.
가지를 잘라내 심으면 척박한 땅 어디든 뿌리를 내리고 바람찬 허공으로 가지를 뻗는다.
그리고 자신의 온힘을 끌어올려 꽃을 피운다.
이번 꽃샘추위는 오늘 낼 끝날 것이다.
다시 한번 찬란한 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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